728x90 재단하지마라1 최후의 순간까지 내가 살아온 의미에 대한 해답은 정해지지 않는다 사십 대 끝 무렵에 눈병에 걸렸다. 빛이라는 걸 거의 느끼지 못했다. 세상은 초콜릿 색깔의 어둠이었다. 정말이지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중심성망막염이라는 백내장의 일종이었는데 눈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은 탓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소노아야코/김욱 꽤 심각한 수준의 선천성 근시 때문에 동공 표면이 커지러 거칠어질 때로 거칠어져 있어 수술을 한다고 해서 시력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동안에도 시력이 마구 악화되었다. 급기야는 읽고 쓰는 것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맡고 있던 연제도 모두 포기해야 했다. 하루 날을 잡아 출판사를 찾아다니며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혼자 있을 때면 수술이 실패한 후의 '처신'에 대해 고민했다. 마사지받는 것을 좋아해 그쪽 분야.. 2023. 5. 1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