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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같은 사람 - 꿈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by 책통지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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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꽃

꿈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어떤 사람을 만나 저 사람과  남녀 관계로 발전할 것인가를 아는 데는 30초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내 경우 저 사람이 과연 별 볼 일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를 정확히 판단하는 데는 3분이면 족합니다.

 

정말이지 3분이면 충분합니다. 어떤 사람과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면서 흐르는 3분의 시간, 만일 그 사람이 3분 동안 저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다'라고 하면 그런대로 평균 점수, 그 3분 동안 '내년에는 ', '앞으로는'이라는 말을 쓰면서 미래를 이야기하면 나의 점수표는 좍좍 올라갑니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인 것은 물론이고 의욕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내일을 이야기하는 사람의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게 마련입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맨날 옛날이야기만 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아는 한 남자가 그렇습니다. '옛날에 내가 뭐뭐 할 때는 이랬지(그는 지금 얼마나 많은 것이 달라졌는지를 몰랐다).' '내가 뭘 한 지 햇수로 몇 년(그렇게 오래 일했는데 왜 이렇게밖에 일을 못할까?)'.'그 사람 옛날에는 참 별 볼 일 없던 사람인데 지금 출세한 거지(더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납니다라는 광고의 말씀).' 이런 식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나는 사실 인간적인 연민을 느낍니다. 도저히 발전 가능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불쌍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옛날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치고 지금이 괜찮은 사람은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에게는 내일은커녕 오늘도 형편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사람은 항상 자신이 말하는 시대에 속해 있게 마련이다

나는 어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싫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아무리 찬란해도 아무리 그 옛날에 날렸어도 그것은 지나간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리얼 타임'입니다. 이 '리얼 타임'은 어떤 미래를 설계하느냐에 그리고 그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위험을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과거만을 이야기하다니...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20세기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실은 19세기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시대의 사람입니다. 사람은 항상 자신이 말하는 시대에 속해 있게 마련입니다.

 

나는 미래를, 내일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사람은 당연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녀 관계 역시 내일을 이야기할 수 없는 관계는 한계가 있습니다. 언제 가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훌훌 털고 일어나야 됩니다. 얼마나 허무한 일입니까? 한마디로 생산성이 없는 관계입니다. 

 

이것은 기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때 한국을 대표하던 재벌 그룹 대우가 왜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졌습니까? 전문가들은 이렇게 봅니다. 첫째, 대우가 변화할 바로 그 시점을 놓쳤다는 것입니다. 둘째, 모든 권력과 결정권이 그룹의 총수 한 사람에 몰려 적절하고 효율적인 권한 이양이 되지 않아 급한 결정이 마냥 미뤄졌습니다. 셋째, 무엇보다 과거의 성공에 길들여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대우는 맨날 과거 생각만 했습니다. 과거에 잘 나갔던 그 옛날에 거뒀던 눈부신 성공만을 그리고 맨날 옛날이야기만 하다가 그토록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물론 대우가 우리나라 기업이 아니었다면 '옛날 옛 적엔' 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전에 처리되었을 것입니다.

 

더 이상 과거를 묻지 마라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과거에 집착했습니다. 그가 무엇을 했던 사람인가, 그가 과거에 무엇이었나에 신경을 쓰고 그것이 평가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다릅니다. 그는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 바로 발전 가능성을 보고 사람을 평가하고 받아들이는 시대입니다. 

 

책상 앞에서 책을 들이 파고 공부만 하는 사람은 과거형의 사람입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책상은 이 넓고 빠른 세상을 보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책상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과거의 것들, 옛날이야기입니다. 어디로  튈지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럭비공 같은 사람에게 나는 더 많은 점수를 주겠습니다. 과감하게 '리스크'를 감수하는 사람들을 한 번 더 쳐다볼 것입니다. 그리고 내일의 꿈을 꾸는 사람에게 눈을 빛내며 접근하겠습니다.

 

더 이상 과거를 묻지 마십시오. 여자에게도 남자에도, 과거의 실수도 묻지 말고, 찬란했던 옛날이야기도 묻지 마십시오. 대신에 가장 중요한 '내일' 미래를 물어보십시오.

 

 

 

<간절히 두려움 없이> 전여옥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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