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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눈송이처럼 녹지 않는 기억의 온도 부재하는 이들을 향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이야기『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살면서 우리는 몇 번의 ‘작별’을 진심으로 겪게 될까요?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소중했던 순간의 끝, 혹은 말하지 못한 채 마음속에 묻은 이야기들까지. 어쩌면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작별의 연속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말 우리는 모든 것과 작별할 수 있는 걸까요? 어떤 기억은, 어떤 감정은, 어떤 사람은 마치 눈송이처럼 차갑게 얼어붙어 마음속에 영원히 녹지 않고 남습니다.그리고 결국 우리를 이루는 일부가 되지요. 한강 작가님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바로 그 질문을, 시리고 아픈 역사와 한 여인의 여정을 통해 제게 던졌습니다. 책장을 처음 펼쳤을 때, 마치 겨울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하.. 2025. 6. 16.
30년 만의 휴식: 멈추지 못했던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숨 고르기 바쁜 삶 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30년 만의 휴식』 이무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우리는 얼마나 오랫동안 쉼 없이 달려왔을까요.성공을 향해,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혹은 그저 ‘남들처럼’ 살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들.어느 순간 문득 뒤돌아보면, 그 긴 시간 속에서 정작 가장 소중한 ‘나 자신’을 잃어버렸다는 허탈함이 밀려오곤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멈추는 법을 잊었고, 쉬는 시간조차 죄책감으로 느끼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요.그럴 때 이무석 박사님의 『30년 만의 휴식』이라는 책이 내게 다가왔습니다.제목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래, 나에게도 30년 만의 휴식이 필요했구나’ 하는 위로가 전해졌습니다.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이신 이무석 박사님이, 딱딱한 정신분석학을 소설처럼 풀어내어.. 2025. 6. 15.
중요한 사람을 만나기 30분 전에, 내 마음을 만나는 시간 『중요한 사람을 만나기 30분 전에 읽는 책』 오하라 게이코 지음, 유인경 옮김 마음의 온도를 바꾸는 30분의 기적만남 앞에서 작아지는 나에게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중요한 사람'들을 만날까요. 어쩌면 매일 마주치는 모든 인연이 저마다의 의미로 중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유독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끝이 차가워지고, 머릿속이 하얘지는 순간들이 있죠. 면접장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혹은 어려운 부탁을 해야 하는 자리에서 말이에요. 그런 순간들 앞에서 저는 늘 작아지곤 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어떻게 보여야 할까, 혹시 실수하지는 않을까... 수많은 걱정들이 마음을 가득 채웠죠. 바로 그때, 제 눈길을 사로잡은 책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사람을 만나기 30분 전에 .. 2025. 6. 12.
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행동이 만든 유쾌한 나비효과 『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행동이 만든 유쾌한 나비효과』 – 린다 카플린 탈러 · 로빈 코발 지음 / 정준희 옮김 마음에 꽃씨 하나가 떨어졌어요"웃는 얼굴이 참 예쁘네요. 덕분에 저도 기분이 다 좋아지네요." 몇 해 전, 한적한 시내버스 안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제게 건넨 말이에요.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아무 대가 없이 흘러나온 따뜻한 한마디. 그날 하루 종일, 저는 이유도 없이 들뜬 기분으로 일하고, 지하철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길을 양보했어요. 집에 돌아와서도 그 미소가 마음에 남아 있었죠. 마치 누군가 제 마음에 작고 예쁜 꽃씨 하나를 떨어뜨리고 간 것처럼요. 한 권의 책이 전해준 '선한 영향력'린다 카플린 탈러와 로빈 코발, 두 광고인이 쓴 이 책은 광고보다 더 강력한 ‘사람의 진심’.. 2025. 6. 11.
『잘라내는 용기, 피어나는 여백』 자르기 전과 후의 마음, 그리고 인생의 한 조각사진 하나를 오래 들여다봤습니다. 풀숲 사이에 작은 보랏빛 꽃망울이 이제 막 피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한 송이만이 아니었습니다. 이곳저곳 봉오리들이 작은 손처럼 올라와 있었죠. 그런데... 상단 어딘가에 거뭇한 전깃줄이 하나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꽃의 순수함을 가로지르는 이질적인 선. 처음엔 그냥 두고 찍었어요. 어차피 삶도 그렇게 완벽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나중에 사진을 다시 들여다봤을 때, 그 줄 하나가 자꾸만 눈에 걸렸습니다. 꽃은 그대로인데, 내 시선이 자꾸 그 줄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결국 잘라냈습니다. 사진에서, 그리고 마음에서요. “무엇을 더하는 것보다, 무엇을 덜어내는 것이 더 어렵다. 하지만 그 덜어냄 속에야말로 진.. 2025. 6. 10.
내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작가님과 나누는 진심 어린 위로 함께 나누는 작은 기적, 응원 “누군가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은 그 사람의 삶에 작은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 공지영 우연히 이 문장을 읽고, 마음 한구석이 조용히 따뜻해졌습니다 세상은 참으로 복잡하고 빠르게 흘러갑니다.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크고 작은 고민과 어려움에 부딪히곤 하죠.그럴 때마다 누군가가 내 손을 잡고, “괜찮아, 나는 네 편이야”라고 말해준다면얼마나 위안이 될까요? 공지영 작가님의 『내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는바로 그런 마음을 전하는 책입니다.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작가가 전하는 따뜻한 응원의 말들이마음 깊이 스며들어 어느새 나를 다독이고 있음을 느낍니다. 한 문장이 내 마음을 안아주다 누군가에게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널 응.. 202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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