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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성장 에세이

30년 만의 휴식: 멈추지 못했던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숨 고르기

by 책통지 202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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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삶 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30년 만의 휴식』 이무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우리는 얼마나 오랫동안 쉼 없이 달려왔을까요.

성공을 향해,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혹은 그저 ‘남들처럼’ 살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들.

어느 순간 문득 뒤돌아보면, 그 긴 시간 속에서 정작 가장 소중한 ‘나 자신’을 잃어버렸다는 허탈함이 밀려오곤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멈추는 법을 잊었고, 쉬는 시간조차 죄책감으로 느끼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요.

그럴 때 이무석 박사님의 『30년 만의 휴식』이라는 책이 내게 다가왔습니다.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래, 나에게도 30년 만의 휴식이 필요했구나’ 하는 위로가 전해졌습니다.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이신 이무석 박사님이, 딱딱한 정신분석학을 소설처럼 풀어내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쓴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휴’는 외형상 성공한 삶을 살아가지만, 어린 시절 형과의 비교, 부모님의 사랑과 인정 부족으로 마음 깊은 곳에 상처 입은 ‘내면의 아이’를 품고 있습니다.

그 상처 때문에 불안했고, 멈추지 않고 무언가를 해야만 안심되는 삶을 살았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며 ‘휴’의 모습 속에서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쉬면 뒤처지는 것 같고, 무엇인가를 계속 해야만 안심이 되던 내 마음이 들켜 버린 듯한 씁쓸함과 뜨끔함이 밀려왔지요.

 

하지만 이 책은 ‘휴’가 상담을 통해 그 내면의 아이를 만나고 보듬으면서 진정한 변화를 이루어 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성공과 타인의 시선에 맞춘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것과 소중한 관계에 인생의 무게를 맞추며 비로소 평온을 찾는 모습은 저에게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진정한 휴식은 단지 몸을 쉬는 것이 아니라, 내면 깊은 곳의 상처를 다독이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무석 박사님은 어려운 용어 대신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왜 우리가 쉬지 못하고 불안해하는지, 왜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지, 왜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아가는지를 따뜻하게 알려줍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내면의 아이를 위로하고 사랑하는 법을 말이지요.

 

책을 읽는 내내 저도 제 마음속 아이에게 조용히 말을 걸었습니다.

“괜찮아, 이제 쉬어도 돼. 너는 있는 그대로 소중해.”

 

『30년 만의 휴식』은 바쁜 삶에 지친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용기 있는 여정의 안내서입니다.

 

만약 당신도 멈추지 못하고 달려오느라 지쳐 있다면,

쉬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거나, 설명할 수 없는 불안함을 품고 있다면,

이 책을 꼭 한번 펼쳐 보시길 추천합니다.

 

책을 덮으며 저는 다짐했습니다.

이제부터는 ‘30년 만의 휴식’이라는 거창한 시간이 아니라,

매일매일 작은 휴식을 통해 내면의 아이와 대화하고,

바쁜 세상 속에서도 제 마음의 속도에 맞춰 나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겠다고 말입니다.

 

 

 

책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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