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여보게저승갈때뭘가지고가지1 따지고 보면 나도 공범자 거리마다 남의 말 좋게 하자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그러자는 마음씨는 한없이 고맙고 예쁘게 느껴지지만, 왠지 슬퍼지는 것은 승려이기 때문일까? 남을 헐뜯고 비방하며 중상모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산 곳이기에, 저리도 곳곳마다 남의 말 좋게 하자고 호소하고 있는 것일까? 언제부터 익혀온 습업들일까? 사색당파의 우리네 조상 얘기는 덮어 두더라도, 작금의 모습들은 종교인으로, 한 성직자로, 부끄럽고 가슴 아픈 책임을 느끼게 한다. 중상모의 돌을 넘어, 일어나는 모든 전쟁과 살육이 종교인들의 책임임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웃과 이웃마저도 종교 때문에 싸우고 부모의 시신을 앞에 놓고 피를 나눈 형제끼리도 종교의식 때문에 싸움판이 벌어지는 현실을 포교 일선에서 보고 느끼면서, 나 역시 그런 일에 일조하.. 2023. 5. 2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