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손은 지금, 어떤 손입니까?
어느 임금님은 에게 아름다운 세 명의 공주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화려하고 멋진 궁전에서 생활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들 세 공주는 궁전을 나와서 장미꽃으로 덮여있는 들판에서 마음껏 뛰어놀다가 세 공주는 문득 서로의 손을 쳐다보며 자신의 손이 가장 아름답다고 자신의 손을 치켜세우면서 자기 손을 자랑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 공주가 자랑합니다
딸기를 딸 때는 항상 내가 손가락이 빨갛게 물든 자신의 가늘고 긴 손이 가장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자랑했습니다.
둘째 공주는
장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듯이 자신의 손이야말로 다른 손이 감히 따라잡을 수 없다고 자랑했습니다.
셋째 공주는
반짝이는 이 보석 반지를 낀 자신의 손가락이 가장 아름다운 손이라고 자랑했습니다.
그때 한 거지가 이 세 공주에게 다가와 구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세 공주는 그들이 걸쳐 입은 우아한 옷이 더러워질까 봐 피하면서 "저리 가라"라고 큰소리쳤습니다. 거지는 외면당한 공주들을 피해 근처 어느 농가로 들어가 구걸을 하는데 그 집에는 햇볕에 얼굴이 까맣게 그을린 한 여인이 그 거지를 보자 미소를 지으며 두툼하고 거친 손으로 먹을 것을 거지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배가 고프면 다시 들리라고 친절하게 일러줍니다 이때 순식간에 거지는 천사로 화하여 들판으로 가서 세 공주에게 말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손을 찾으셨나요?"
가장 아름다운 손은 빨갛게 물든 손도 아름답다고 자랑하는 손도 반지에서 빛이 나는 손도, 모두 아니랍니다
가장 아름다운 손은 다른 사람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는 손이랍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손이라는 것, 그 손은 하얀 손도 아니고 보석으로 단장된 손도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나를 희생하며 섬김을 실천하는 손이겠습니다. 가족을 위해 동료를 위해, 친구를 위해, 이웃을 위해 봉사를 실천하는 손이 가장 아름다운 손일 것입니다,길을 가다가 누가 넘어졌을 때 다가가서 다정하게 내미는 손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서 길을 물어볼 때 친절하게 방향을 가르쳐 주는 손, 어려운 사라에게 다가가 내미는 위로의 손 자식 뒷바라지하다 주름투성이가 되신 부모님의 손. 이러한 손들이 아름다운 손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름다운 손은 절망한 손을 일으켜 세워주고 죽어가는 사람을 소생시키고 피곤한 영혼에게 새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 아직 남아있는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의 유명한 국제정치학자이신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 1923년생) 전 국무장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가 전 세계를 누비면서 활동하고 있을 때 전해진 이야기인데 키신저가 일본의 지압사를 가리켜 <"생명의 은인"이라 불렀습니다. 세계 외교무대에서 백방으로 뛰어다니느라고 키신저가 파김치가 되다 시 피곤해 있을 때, 일본의 지압사가 부드러운 손끝으로 키진져의 피곤해진 몸을 마사지하면 모든 피로를 잊고 편안히 잠들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정성 스러 손끝이 지치고 쓰러진 어떤 사람에게는 정말로 생명을 살리는 것과 같은 손이 될 수가 있다는 소박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정호승 시인의 시집에 이런 표현의 구절이 있습니다. "나는 누구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손을 먼저 살펴봅니다. 그것은 그의 손이 그의 삶의 전부를 말해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만난 사람과 악수를 해보고 그의 손에서 느껴지는 여러 가지 감동을 통해서 그가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지난날 삶을 어떻게 살아왔으며 성격 또한 어떠한 지를 알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손이 바로 인간의 마음의 거울이자 삶의 거울이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전적 동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시의 내용처럼 그 사람의 손은 그 무엇보다 정직합니다. 손을 보면 그 사람이 살아온 길이 보이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 수 있고 손을 잡아보면 그 사람의 마음과 사랑도 엿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내 손을 한번 찬찬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그 손안에 지나온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나만을 위해 살아온 손은 참으로 부끄러운 손이라고 했습니다. 이웃을 위해 나 보다 어렵게 사는 사람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그런 사람의 손은 아름다운 손이고 자랑스러운 손이고 멋지고 보배로운 손이라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내 이웃을 위해 나부터 솔선수범하면서 사랑과 봉사정신을 더 많이 베풀 줄 아는 존귀한 손 들이 넘쳐나기를 기도하는 따뜻한 봄날 아침입니다
오늘도 더 멋진 삶을 향유하시길 바랍니다
<예화포커스> 두루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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