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말을 해주는 것이 항상 오를까?
사춘기 청소년들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자녀와 대화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아이들은 부모 하는 하루에 1시간 아니 30분 도 대화하지 않으면서 친구와의 대화는 끊어질 줄 모릅니다. 도대체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부모-자식 간 대화법과 친구와의 대화법을 비교해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자식: 아, 내일 두발 검사한다는데 머리 자르기 싫어, 짜증 나 죽겠네.
부모: 학생이 외모를 단정하게 하고 다녀야지. 그리고, '짜증 나 죽겠네'가 뭐니, 그런 말 좀 쓰지 마라.
부모는 항상 자식에게 옳은 말을 해주려고 한다. 설령 본인이 그렇게 살지 못하더라도 말입니다. 문제는 옳은 말을 하는 것이 옳은가. 적절한가 하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 간 대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내 자식은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태도다. 부모는 옳은 말을 하고, 자녀는 무조건 그 말을 따라야 할 존재로 생각하면 대화는 이뤄질 수 없다. 때로는 잘못된 상황을 공감해 주는 것이 효과적일 때가 있다. 자식을 내 의지대로 이끌어가려는 욕심을 버려야 대화의 물꼬가 트입니다. 동동한 인격체로 존중해 주고 스스로 답을 얻을 때까지 기다려 주자.
친구의 어법과 부모의 어법
부모의 대화법
가르치려 한다.
좋은 것, 옳은 것을 추구한다.
부모의 의지대로 끌고 가려고 한다.
안 통한다.
친구 대화법
동등하다.
평가하지 않는다.
격려해 주고 필요한 부분만 도와준다.
통한다.
내가 고향을 찾으면 제일 반갑게 맞이해 주는 사람이 부모님이다.
82 넘은 두 분만이 살고 계시니 사람이 그리운 가 봅니다. 나이가 드니 부자지간이라기보다는 친구 사이처럼 느껴진다.
"예, 막걸리 1잔 할래 하시면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격이 없어졌다. 그러니 진솔한 대화가 이뤄진다. 가르치려 하지 않으신다.
그냥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면 된다.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한다. 판단은 스스로 한다.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려다 보니 대화가 단절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것들도 감당하기 어렵다. 거기다 부모마저 이런저런 일들을 가르치려 하니 아이들은 짜증을 낼 수밖에...,
아이를 친구라 생각해 보아라. 친구처럼 행동하고 친구처럼 말해보자. 같은 입장에 놓이는 것보다 더 큰 리더십은 없다.
아이들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먼저 본보기를 보여주자.
<섹시한 말이 성공을 부른다> 이경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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