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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든 중독과 강박적 행동의 근본적인 원인인 수치심

by 책통지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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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증적인 수치심



 모든 중독과 강박적 행동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내 입장에서의 강박적/ 중독이 행동에 관한 정의는 "순간의 만족을 얻기 위해 삶 전체를 희생시키는 것이 정신적 행위"이다.


 사람들을 중독으로 몰아가는 중심의 깔린 생각은 자신이 열등하고 불안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 생각을 달래보고자 일과 쇼핑 또는 도박을 통해 몰두하여 잠시 잊으면서 순간적인 만족을 구하려 든다.

 모두 정도에서 넘어서서 일 중독자는 일에서, 알코올 중독자는 술에서, 애정의 중독된 사람은 애정 행각에서 각자 즉각적인 위안을 얻으려 든다.

 하지만이 모든 것은 내면에 불만족을 보상받으는 행위이며 이에 따른 결과는 오히려 그전보다 더 비참해지며 수치심의 정도가 더 깊어질 뿐이다.

 이는 마치 원점으로 돌아오는 순환고리와 같아 계속 반복되는 악순환에 수치심의 골만 깊어질 뿐이다.

 나는 슬로 인해 생겼던 안 좋았던 일들을 역시 술을 다시 마셔서 잊어버리려 했다. 참 우습지만 외로움과 공허 때문에 술을 마셨던 것이 오히려 그런 마음만 더 깊이 내 안에 가라앉힐 뿐이었다.

 다시 말해 중독은 내가 날 아무도 사랑해 주거나 받아주지 않는 외롭고 기댈 곳이 없는 존재라고 여기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중독은 다른 사람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다.

 그래서 내가 만약 다이어트를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섹스를 하거나, 돈을 더 많이 벌거나, 일을 더 열심히 하면 속에서부터 울려오는 이 괴로운 소리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싫어하는-가 줄어들거라 여기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수치심은 자신의 존재로부터 비롯한 생각을 행동으로써 보상하려 만들어 소위 '행위 지향적인 인간'을 만들어 낸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가치는 외부에 이루어 놓은 성취가 중요하지. 내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상관하지 않는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밖의 일에 열중하느라 안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는 게 맞는 말이다. 일단 어떤 행위로 일시적으로 위안을 얻게 되며 중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결국 중독이 되어 집착의 수준까지 되면 이제 이런 행동들을 통해 내면의 불만족을 표출한다. 예를 들어 알코올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몰래 뭘 먹든지 아니면 섹스에 집착하든지 하는 것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알코올 중독, 신물 날 정도로 마구 먹는 것, 자위행위, 돈이 있으면 있는 대로 다 써버리는 것 등이다. 

 


 하지만 결과는 망가진 몸, 과체중, 의미 없는 섹스와 텅 빈 지갑이다. 그리고 이는 모두 수치지만 더 가중시킬 뿐이다. 더구나 수취심을 없애려고 밖으로 표출하는 행동은 인생을 송두리째 망치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다.

 

 이들이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메시지는 "나는 좋은 사람이 못돼. 난 뭔가가 잘못되어 있어라고 하며 마치 고장 난 레코드처럼 같은 내용만 반복한다. 고장 난 것을 자꾸 틀수록 더 고장 나듯이 그들의 생활도 그렇다. 한마디로 해로운 수치심은 모든 중독의 원인인 것이다.


 

 

 

수치심의 치유 - 존 브래드 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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