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는 과대망상 증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정신과 의사가 처방을 내릴 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스스로를 곤란한 처지에 빠뜨리고도 남을 정도는 된다.
테리는 현실을 계속 왜곡하여 받아들이고 있다. 정확히 말해 위험이 없는데도 있다고 착각하고 있으며, 아무 위협이 없을 때도 자신의 존재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테리의 생존지향성 뇌가 위협은 물론 위협이 될 기미만 보여도 전부 찾으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데 있다. 테리는 모든 행동을 (가령 누가 자신을 쳐다만 봐도) 과장하고 왜곡하여 현실보다 훨씬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위험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테리의 뇌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계속해서 허위 경보를 내보내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테리의 상태는 점점 심해질 것이다. 그것은 허위 경보가 코르티솔의 분비를,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그리고 몸이 싸울 때 필요로 하는 모든 물질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테리의 편도와 해마를 계속해서 갉아먹다 결국 위험 반응체제 전체를 망가뜨린다. 결국 테리는 현명한 판단과는 점점 멀어지는 미끄럼틀을 타고 활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테리는 더욱더 현실과 상상을 즉, 무엇이 진짜 위험이고 무엇이 상상에서 나온 위험인지를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자신이 위험으로 인지한 것에 대해 과도한 반응을 보인다. 그런 행동을 할 때마다 태린은 점점 더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
테리는 욱하는 성질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상황을 향해 치닫고 있다. 특히 거짓 분노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욱하는 성질을 가진 사람에게는 거짓 생존성 분노가 진짜 생존성 분노와 같아 보이고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유일한 차이라면 진짜 생존성 분노 상황에서는 실제로 목숨이 위험하다는 정당한 사유가 있지만 거짓 생존성분노 중에는 없다는 것이다.
욱하는 성진 죽이기/로널드 T. 포터 에프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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