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아서 열등감이 꽤 심하겠다고?

 마음을 열면 좋은 점이 무척 많다.

그중 하나가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다.

 

내게는 스트레스인 게 다른 사람에게는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등산이 스트레스다.

 

반대로 등산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사람을 힘들게 하는 일 자체가 스트레스는 아니다.

 

바로 그 일과 연관된 생각 감정 경험 기억들이 스트레스이다

 

 

개복숭아

 

 

 그리스의 철학자 에픽테투스의 표현을 빌면, 우리는 일어난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예를 들어, 자신의 키가 작다는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인 사람에게는 키에 대한 언급이 아무런 상처가 되지 않는다.

 

 대학에 다닐 때 일이다.

뒤에서 따라오던 한 남학생이 내게 "넌 키가 작아서 열등감이 꽤 심하겠다."라고 말을 건넸다.

 

사실 나는 내 키가 작은지 큰지- 분명 작기는 작지만- 관심이 없었다.

 

내게는 그런 내 모습이 매우 익숙했으므로 별생각 없이 받아들였다.

 

그리고 나는 자연스레 "아니, 그렇지 않아." 하고 대답했다.

 

 만약 그 남학생이 키에 대해 열등감을 가진 사람에게 그런 말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물론 그 남학생이야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했을 뿐이니 별 상관이 없다.

 

하지만 그 말에 상처를 입은 쪽에서는 감내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엄청 클 수도 있다.

 

이처럼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스트레스의 크기는 달라진다

 

 한 여성은 어린 시절의 불우한 경험 때문에 세상을 증오했다.

 

그래서 인생의 다른 면들-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에서부터 가슴 벅찬 성취감에 이르기까지-을 결코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은 어떻게 하면 내가 불우하게 살아온 만큼 다른 사람들도 아프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으로 가득 찼다.

 

 그녀의 그런 심리는 남들에게 모욕을 주는 행동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기가 보기에 옳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에게는 가차 없었다.

표현방식도 독특했다.

 

조언하고 충고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녀의 말들에는 무수히 많은 가시가 달려 있었다.

 

그런 그녀를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럴수록 그녀는 점점 더 자기만의 세상으로 빠져들었다.

 

 상담을 하면서 그녀는 불우한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이라는 것,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단지 운이 나빠 그런 일을 겪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다.

 

그리고 과거 때문에 현재와 미래를 망치기에는 자신의 인생이 너무 아깝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사람들 중에는 나쁜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도 있으며, 대부분 그 중간을 왔다 갔다 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게 됐다.

 

덕분에 일상의 웃음을 되찾은 그녀는 외모도 예쁘게 가꾸고, 하고 싶은 일도 찾았다.

 

더는 사람들에게 공격적인 언사를 퍼붓는 일도 없었다.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찾은 것이었다.

 

 우리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몸은 현재 있으면서 마음은 과거에 있기 때문에 불법화음을 일으킨 것이다.

 

 그런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다.

 

"과거로 향한 마음이 현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애써라." 그래야 몸과 마음이 일치해서 현재를 받아들이고 매사에 대응할 수 있다.

 

 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마음의 지배를 받는다.

 

실제로 우리의 몸은 상상 속의 일과 실제로 겪은 일을 구분하지 못한다.

 

즉 무서운 영화를 보았을 때 몸은 진짜 무서운 일을 겪은 것처럼 똑같이 반응한다.

 

바닷가에서 보낸 즐거운 휴가를 떠올리면 진짜 해변에 있는 것처럼 여긴다.

 

그러므로 몸의 건강을 위해서도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대찬을 훈련을 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마음을 연다는 것은 긍정적 인자가 된다는 것이다.

 

긍정주의자들은 고난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다.

 

그들은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스트레스로 인식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반면에 비관주의자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고난으로 여긴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모든 기회가 스트레스가 된다.

 

자신에게 끝없이 부정적인 생각을 주문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그것은 믿는다.

 

무엇보다도 긍정적 의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를 포함한 내 인생의 모든 경험에 대해 마음을 열어야 한다.

 

 

 

 

마인드 포스/양창순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