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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밴다부족의 우화(여행)

by 책통지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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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한 어린 소년이 어느 날 사랑하는 개 네 마리를 데리고 꿀을 따기 위해 집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한 마리의 작고 아름다운 새가 이 소년의 길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

 

염소들이 우글거리는 한 작은 우리의 소년이 막 도착하여 걸음을 멈추는 순간 새가 소리쳤습니다.

 

"멈추지 마세요, 조금만 더 가보면 더 좋은 것들이 있어요."

 

2023. 05. 20. 토요일에

 

소년은 그 말을 믿고 좀 더 앞으로 가보았습니다.

 

새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거기에는 몇 마리 양들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새는 또다시 수비 쳤습니다.

 

"멈추면 안 돼요.

이것들보다 더 좋은 것들이 조금 더 앞에 가면 있어요.

계속 가보세요."

그래서 그 소년이 양들을 지나 더 앞으로 가보니 거기에는 살진 소들이 외양간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는 좀 더 가라고 소년을 다 그쳤습니다.

 

"앞에 더 좋은 것이 있으니 더 앞으로 가보세요."

 

마침내 소년이 한 칸을 더 지나 보니 거기에 여러 오두막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한 오두막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아니, 이게 웬일입니까?

 

이가 네 개밖에 없는 노파가 갑자기 나타나서 소년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소년은 얼른 달려서 가까이에 있는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노파는 몇 개 되지 않는 이로 나무의 기둥을 갉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소년이 건강한 세 마리의 개가 번개같이 노파를 덮쳤습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습니다.

노파는 세 마리 모두를 찢어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노파가 세 마리 모두를 찢어 죽이는 동안 소년의 네 마리 개 중에 가장 연약한 절름발이 걔 한 마리가 노파의 목을 물고 노파가 죽을 때까지 놓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노파는 가장 약한 소년의 개에 의해 죽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소년은 나무에서 내려와 우리 속에 있던 모든 것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열린 미래

소년은 꿀을 찾으러 떠나기 시작했다.

꿀이라는 어떤 가치 있는 것을 나타내는 보편적인 상징이다.

 

그 소녀는 자신의 꿈을 좇았다.

 

이 이야기에서 재미난 현상은, 이야기 초반부를 빼고는 꿀은 더 이상 언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새는 그저 더 앞에 좋은 것들이 있다고만 하고 있다.

 

결국에 가서 소녀는 무엇인가로 꽉 찬 우리를 찾기는 했으나 거기에는 한 마디도 꿀이란 단어는 나오지 않는다.

 

다시 말하자면, 은 미래 앞에 놓인 '어떤 좋은 것'의 메타포일 뿐이다.

 

우리는 어떤 좋은 것을 찾기 위한 꿈을 꾼다.

 

바로 이것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것이다.

 

나 레이티브 대화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들의 꿀단지, 즉 자신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도록 초대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레이티브 방법론이 상호 문화 교류적 대화에 적당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각각의 문화나 어떤 특정 집단의 가치 체계들은 그 나름으로 꿈에 대한 내용을 간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남아공 안에서 모든 사람들과 그룹들이 자신들의 더 나은 미래는 이것이라고 모두가 동의하는 미래는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상담가와 그의  동무( 내담자)가 서로 더 나은 미래에 대해 서로 같아야 할 필요는 전혀 없다.

 

나 레이티브 방법론은 각각의 사람들이 자신만의 꿀단지 이야기를 만들어가도록 돕는다.

 

내가 지금 소개하려고 하는 경우는 나의 일이 티브 방법들을 통해 어떻게 다양한 콘텍스트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가 더 나은 미래의 꿈을 실현해 갈 수 있는지를 예증하는 것이다.

 

 

 

 

여행길의 동반자:나 레이티브 상담/ J. 뮬러/ 김번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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