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를 NO로 바꿔라
NO를 하지 못해 인생 망친 사람 여럿 봤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누가 보증을 서 달라면 단호하게 NO를 해야 한다. 물론 반드시 해줘야 할 사람, 꼭 믿을 수 있는 사람은 특별히 예외지만!
내 선배 중에 남편이 세상을 떠났는데 돈을 갚으라는 공문이 왔다. 남편이 살아생전에 그 언니도 모르게 보증을 선 것이 잘못되어 그렇게 날아온 것이다. 결국 시댁에서 돈을 물어줬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그 언니네 가족은 가장이 세상 떠나고 집마저. 빼앗길 뻔했다. 그래서 그 언니는 자식들에게 미리 유언을 하고 산다. 네들 절대 보증 서지 마라. 형제끼리도 보증만은 안 된다! 오죽 놀랐으면 형제끼리도 서지 말라 그러겠는가!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꽤 있다. 재산이 있고 사람이고 인생까지 잃어버린 경우가 많다. 그 당시는 섭섭할지 몰라도 단호하게 정신 차리고 살자. 자신의 능력이 안된다면 단호하게 NO라고 말하는 것도 능력이다. 해줄 건 확실하게 해 주고 못해줄 건 못해준다. 말하자. 물론 돈 관계뿐 아니다.
인생의 누수 현상
함께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도 분명히 해야 한다. 친구끼리 섣불리 동업했다간 패가 망신할 수 있다. 설령 그 당시엔 섭섭할지라도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나타내는 쪽이 훨씬 더 중요하다. 기나긴 인생을 살아가는데 성격이 우물쭈물해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본다면 얼마나 억울한가!
또 약속 역시 마찬가지다. 내일 시간 좀 내줄래?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약속을 해버린 후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사람도 있다. 정말 비효율 고비용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이른바 인생의 누수 현상이다.
또 누군가 자기를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때 미적미적 태도를 분명치 않게 하는 사람들, 이들도 결국엔 자기 인생도 피곤하고 남의 인생까지 힘들게 한다.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살자.
돈뿐 아니라 시간, 업무, 우정, 사랑도 YES, NO를 분명히 해야 한다.
누리끼리하게 살 것인가? 파릇파릇하게 살 것인가? 그것은 전적으로 자기 선택에 달렸다.
<고정관념 와장창 깨기> 최윤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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