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가 치솟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불평하기보다는 마음의 평화를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라
잠재적 분노는 자라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모래시계에서 모래가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을 연상해 보라. 지금부터 모래시계의 상자는 모든 분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느끼는 평온한 상태라고 가정해 보자. 이런 상태에서는 보통 안정감, 고요함, 즐거움, 만족감을 느낀다. 이제 모래시계 하단은 위쪽과 정반대로 불만족, 불행, 비참함, 자기 연민과 같은 감정이 모이는 공간이라고 하자. 바로 이 모래시계 하단이 잠재적 분노가 쌓이는 곳이다.
하단으로 떨어지는 모래 알갱이 하나하나는 새로운 짜증, 다툼, 도덕적 분노, 혹은 자신이 모욕이라고 인지한 상황, 등을 상징한다. 어떤 모래 알갱이는 오래전 받은 상처를 상징할 수도 있다. 다른 알갱이는 더 즉각적인 분노에 따른 것이다. 모래 알갱이는 여러 주에 걸쳐, 여러 달에 걸쳐 혹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쌓인다. 그리하여 결국 엄청난 양의 모래 알갱이가 쌓이게 된다. 기분이 나쁠수록 모래시계 하단은 더욱 가득 찬다. 이와 같이 계속해서 모래시계 하단에 분도가 가득 차게 되면 결국 욱하고 성질이 폭발하게 된다.
화가 잠재적 분으로 바뀌는 모습을 잠자코 지켜보고만 있을 게 아니라 조치를 취해야 한다. 모래시계를 뒤집으라. 그렇게 하면 골칫거리를 상징하던 모래 알갱이가 치우 된 상처, 인생의 여러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대책과 만족감을 상징 상징하게 된다. 모래 알갱이가 떨어질 때마다 마음은 더욱 평화로워지고, 욱하는 성질이 치솟을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 모래시계 비율을 설명하다 보니 내가 개인적으로 굳게 믿는 말이 떠오른다. '인생은 늘 점점 나아지거나 점점 나빠질 뿐이다.' 잠재적 분노는 인생이 오랜 시간 동안 점점 나빠졌을 때만 생긴다.
모래시계를 뒤집는 일은 혁명 같은 과정이다. 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자신에 대해서도 세상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욱하는 성질 죽이기>로널드 T.포터 에프론 지음/ 전승로 옮김.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신이 모든 걸 조종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 (1) | 2023.04.16 |
---|---|
현실을 받아들여라 (0) | 2023.04.16 |
분노 때문에 치르는 값비싼 대가 (0) | 2023.04.16 |
방해꾼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무심코 던진 말 (0) | 2023.04.16 |
타인의 오해/ 타인은 나를 모른다. (1) | 2023.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