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유시민에 글쓰기 특강을 참고해 보기로 했습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는 논리적 글쓰기를 하려면 추상적 개념을 담은 어휘를 많이 알고 명료한 문장을 쓸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추상적 개념을 익히려면 문학 작품만이 아니라 인문학과 자연과학 교양서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힘 있는 문장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좋은 문장을 쓰고 싶어서 논증의 기술을 다른 책을 공부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책을 읽는다고 해서 논리가 분명하고 힘이 있는 문장을 쓰게 되는 것이 아니다고 합니다.
논증의 기술을 다른 책은 많지만 내용이 다 비슷하니 전제와 결론을 구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제에서 시작하여,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합니다.
그런저런 논리학의 규칙과 요령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례를 일반화하는 방법,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설정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며, 연역적. 실증적 논증 방법과 삼단논법, 귀류법 같은 논증 형식을 안내해 줍니다.
어떤 책은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쓰는 방법까지 가르쳐준다고 합니다.
역설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런 책은 오히려 글을 많이 써본 사람한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직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은 초보자용 글쓰기 안내서를 피하는 게 현명하다고 합니다.
그런 책들은 무엇보다 재미가 적어서, 읽기는 힘들고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원, 이렇게 어려워서야 글쓰기를 어떻게 하누! 그런 자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고 합니다.
방법이 나쁘면 배움이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요즘은 제2 외국어로 중국어가 유행이지만 유시민이 어렸을 때는 프랑스어와 독일어가 대세였다고 합니다
고등학교에서 독일어를 배웠다고 합니다.
독일어 학습이 첫 단계는 알파벳 철자 발음 규칙, 그다음은 관사와 부정관사 어미의 격변화라고 합니다.
'데어 데스 뎀 덴 디 데어 데어 디...' 아인 아이네스 아이 넴 아이넨 아이네 아니 너 아이네...' 독일어 시간마다 입을 모아 소리 지르며 어미격변화표를 외워야 했다고 합니다.
외지 못하면 별명이 '게슈타포'였던 독일어 선생님에게 손바닥을 맞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독일어 공부는 그 단계를 넘지 못하고 끝났다고 합니다.
영어와 달리 독일어는 들어갈 때 울어도 나올 때는 웃는다던 선생님의 감언이설도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독일어 배우기가 그렇게 어려웠던 것은 독일어가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잘못 가르쳤기 때문이다고 합니다.
독일어는 영어와 형제간이여서 라틴어에서 온 단어는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부분장에서 동사를 맨 뒤에 놓는 것만 빼면 문장구조도 사실상 동일하다고 합니다.
영어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쉽게 독일어를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독일어는 우리말 못지않게 어미변화가 심하다고 합니다.
관사, 형용사, 동사 어미가 성, 격, 시제, 수에 따라 달라지고 때로는 불규칙 변화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어미변화도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고 합니다.
모든 단어가 문장 안에서 저마다 적합한 어미를 달고 나오기 때문에 독일어 문장을 많이 읽고 해석하고 듣고 따라 하다 보면 저절로 익히게 된다고 합니다.
독일어 어미변화표를 암기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어리석은 교습법이 다고 합니다.
초보자들이 독일어에 진저리를 치게 만들 뿐이다고 합니다.
논 중의 기술을 가르치는 책도 그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합니다.
유시민은 이 책을 쓰느라고 그런 책이 어떻게 생기는지 처음 구경했다고 합니다.
논증의 기술을 가르치는 책은 어느 정도 잘 쓰게 된 후에 가볍게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독서량이 적은 사람은 논증에 기술을 배워봐야 힘만 들 뿐 효과는 없다고 합니다.
기초 체력이 허약한 사람이 축구 드리블 기술을 배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합니다.
이상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통해서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느낀 점
논리적 글쓰기를 잘 하려면 추상적 개념을 담은 어휘를 많이 알고 명료한 문장을 쓸 줄 알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인문학과 자연과학 교양서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
전제와 결론을 구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제에서 시작하여,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을 자세히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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