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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우리의 뇌는 가속성이 있다

by 책통지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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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면, 뇌가 그 방향대로 해부학적으로 변한다.

 

 뇌의 가소성은 우리 모두 자신을 성장형 자아로 인식할 수 있는 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

 

  정체성은 바닥에 검게 그윽 굳어 딱 달라붙은 껌딱지 같은 것이 아니다.

 

 조지 버나드 쇼가 "삶은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 아니라 자신의 창조하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정체성이라는 불변하는 본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인식하고 있는 정체성이 바로 본질이다.

 

 

인식이 변화면 본질도 바뀐다.

 자기 자신을 고정적으로 보고 있다면, 이는 여자아이가 원래 분홍색 옷을 좋아하며 남자아이보다 경쟁심이 부족하게 태어났다고 믿는 것과 같다.

 

또한 자기 인식에 대한 변화는 매우 빠르게 올 수 있다.

 

갈색눈, 푸른 눈의 아이들과 감옥 실험을 떠 올려 보라.

 

다이아몬드만큼 강력하다고 여겼던 자기 인식이 깨지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드웩 교수가 성장형 사고방식을 위한 수업을 하던 도중에 의욕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골칫덩어리로 유명한 지미라는 학생은 울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제가 언제까지고 멍청이로 살 필요는 없는 거네요?"

 

 내가 예전에 제일 싫어했던 말이 있다

헨리 포드의 말이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생각하는 대로 될 것이다."

 

우리는 당연히 구조적인 문제, 환경적 문제, 유전적 한계 등을 가지고 있으므로, 모든 일이 생각하는 대로 다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한에서는 우리의 생각대로 될 수 있다.

 

 '1년에 50권 책이 읽기' 같은 것들이 말이다.

 

 그렇다면 동전 던지기는 어떨까?

우리의 '인식'이 동전의 앞면이 나오도록 마법을 부릴 수 있을까?

 

2009년 실시한 실험에서는 레지던트 열세 명을 대상으로 엄격한 실험 조건 속에서 동전을 300회 던져 최대한 앞면이 많이 나오게 하라는 과제를 주었다.

 

레지던트들은 동전 던지기를 연습한 적도 없었으며, 동전을 너무 낮게 던져서도 안 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열세 명 모두 앞면이 많이 나왔다.

 

그중 일곱 명은 앞면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할 정도로 많이 나왔고, 어떤 이는 앞면이 무려 200회나 나왔다.

 

동전 던지기도 이처럼 마음먹은 대로 되는데 하물며 제대로 된 독서를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고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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