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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무기력을 조절하자

by 책통지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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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는 정치. 사회적 상황이나 세상의 부조리, 테러나 전쟁에서 비롯된 전형적인 무기력 등 다양한 무기력에 존재한다.

1960년대에는 낙관주의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지배적인 분위기였다.

그러나 그 이후 찾아온 정치. 경제. 사회적 정체는 무한한 발전에 대한 꿈에 "끝을 알 수 없는 엄청난 낭떠러지를 안겨 주는 듯했다.

이는 젊은이들이 가진 미래에 대한 희망과 그들의 자아성취 욕구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것이기도 했다.

그처럼 극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부정적 현상들 앞에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 대신 무기력만이 자리를 잡았다.

거기에 설산가상으로 자포자기 또는 자기 안으로 움츠러드는 현상까지 뒤따랐다".

 자기 자신의 무력감을 체험하는 것은 인간의 본질에 속한다.

 

올림픽 공원내

 


프로이트는 무기력과 곤궁에 대한 어린 시절의 체험을 바탕으로 이 문제를 깊이 연구했다.

그에 따르면 어린아이는 자신이 어머니와 외부 세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체험하고,  그 체험은 "곤궁과 분노,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 느낌들을 불러일으킨다"

 어린아이가 어머니나 세상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과정을 거치고 나면 "무력감의 체험이 반드시 찾아온다.

신에서 천상의 천사가 낙원에도 추방되어 지상으로 쫓겨나듯, 극복하기 매우 힘든 과정이 이 아이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이런 처치에 놓인 아이가 해결할 과제는 '무기력과 의존, 무가치, 바닥에 떨어진 듯한 체'에 대해 건강한 자의식을 발전시킴으로써 응답하는 일이다.

그 가정에서 세상 사람들과 자신의 본능에 대한 무력감을 체험하고 나면, 아이는 두려움을 알게 된다.

 어린아이가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는 무력감과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느낌, 자신에 대한 믿음 등이 서로 밀접하게 엮이며 작용한다.

자라면서 무력감과 곤궁을 겪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에 대한 느낌을 키우고 무력감을 체험하는 데서 오는 두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해 나가는 것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길이다.

  다 자라 어른이 되어서도 체험은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부족감과 무력감으로 연결된다.

자기보다 더 많은 것을 더 빨리 잘 해내는 사람을 접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그보다 무가치하거나 무능하다고 느낀다.

세상의 삶이 요구하는 바들을 충분히 소화할 만큼 자신이 성숙하다는 사실을 불신하는 사람들 역시 무능함을 느낀다.

그리고 그와 상관없이 무력함을 느끼는 사람도 상당수 존재한다.

 

 

 

 

참 소중한 나 /안셀름 그륀/전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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