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슴에 들꽃이 피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대에게 들꽃처럼 부드러운 마음이 있다는 것을 들꽃보다 진한 향기가 있다는 것을, 산에 들에 꽃이 피었습니다. 그대만큼은 아니지만 예쁘게 피었습니다.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그대가 꽃이라면 나는 향기가 되겠습니다. 꽃이 있어야 향기가 있고, 향기가 있어야 그 생각에, 더 깊이 취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대 닮아 당당하게 핀 꽃! 내 안에 꽃을 담아 왔습니다. 그대 생각날 때마다 꺼내 보고 싶어서 그대 생각하며 찾아가고 싶어서, 그대 닮은 꽃 앞에서 예쁘다 예쁘다 말했더니, 깊은 향을 건넵니다.
처음에는 빈말인 줄 알았지만 자꾸 듣다 보니 자기도 그대처럼 예쁜 걸 알았다면서, 들꽃을 좋아하는 이유, 예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들꽃 같은 그대가 생각나고, 생각하는 순간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행복합니다.
이리 보아도 좋고, 저리 보아도 좋고, 기분 좋은 꽃이 피었습니다. 그대 생각이 피운 꽃, 그대라는 이름으로 내 가슴에 핀 꽃! 그대, 그대는 꽃입니다.
인연은 인간을 존재하게 하고, 움직이게 하고 변하게 하는 모든 힘의 근본이다. 그 모두 내가 누구를 만났느냐에 따라 생성된 것들이다. 이것을 깊이 깨닫게 되면, 사람을 함부로 만나지 않고, 함부로 사귀지 않으며 함부로 버리지 않게 된다.
나의 모든 것이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른 결과이니 의롭고 믿을 만하며 덕이 있는 사람을 따라 움직이고 주변을 그와 같은 사람으로 채워나가야 한다. 인연이 바로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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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슴에 들꽃이 피었습니다> 윤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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