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좋은글463 불행한 사람만이 희망을 소유할 수 있다 어둠 없이는 빛의 존재를 깨닫지 못한다. 인생이라고 다를 리 없다. 행복은 여간해서는 그 실태를 알아차릴 수 없지만 불행을 배우는 순간, 불행과 다른 행복의 존재를 상상하게 된다. 그러므로 불행은 생각만큼 손해는 아니다. 행복에 대한 갈망은 오직 불행한 가운데 키워지기 때문이다. 절망적인 운명을 똑바로 응시하지 않는 한, 희망의 본질에서 빛나고 있는 삶의 비밀은 영혼이 드러나지 않는다. 견뎌내는 것이다. 한탄해 본들 불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어두운 얼굴을 해 보인다고 인생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라면 같은 상황에서 밝게 웃고 있어도 달라지는 건 없다.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는 자신의 몫이다. 질병에 걸리고 수험에 실패하고 실연하고 망하고 전쟁에 휘말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육친의 사별, 믿었던 이들에.. 2023. 5. 20. 모성애/무조건적 긍정 모성애는 어린아이의 생명과 욕구에 대한 무조건적 긍정이다. 어린아이의 생명의 긍정에는 두 측면이 있다. 하나는 어린아이의 생명 유지와 성장에 절대로 필요한 보호와 책입니다.또 하나는 단순한 생명의 유지를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린아이에게 삶에 대한 사랑을 천천히 가르쳐주고, '산다는 것은 좋은 일이고, 소년 또는 소녀인 것은 좋은 일이고, 이지상에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는 감정을 갖게 하는 태도이다. 모성애의 이러한 두 측면은 성서의 천지창조 이야기에 매우 간결하게 표현되어 있다. 2023.04.13 - [좋은글] - 자식을 친구로 보아라/ 부모-자녀 간 대화 자식을 친구로 보아라/ 부모-자녀 간 대화 옳은 말을 해주는 것이 항상 오를까? 사춘기 청소년들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 2023. 5. 19. 글쓰기를 익히는데 도움 되는 독서법 글쓰기를 익히는데 도움 되는 독서법 '알아야 면장'이라는 말이 있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담벼락 앞에 선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아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뜻이다. 글쓰기도 뭘 알아야 할 수 있다. 아는 것이 많아야 텍스트를 빠르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많이 알려면 어떻게 할까? 책을 읽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아무 책이나 그저 많이 읽기만 하면 될까? 그렇다. 무슨 책이든 많이 읽으면 독해력이 좋아진다. 하지만 글쓰기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책을 골라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해력을 키우고 글쓰기를 익히는데 더 많이 도움 되는 책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책을 모으면 '글쓰기를 위한 전략적 독서 목록'이 된다. 그렇다면 왜 어떤 책은 다른 책 보다 글쓰기.. 2023. 5. 19. <독후감>논리적 글쓰기를 잘 하려면/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유시민에 글쓰기 특강을 참고해 보기로 했습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는 논리적 글쓰기를 하려면 추상적 개념을 담은 어휘를 많이 알고 명료한 문장을 쓸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추상적 개념을 익히려면 문학 작품만이 아니라 인문학과 자연과학 교양서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힘 있는 문장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좋은 문장을 쓰고 싶어서 논증의 기술을 다른 책을 공부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책을 읽는다고 해서 논리가 분명하고 힘이 있는 문장을 쓰게 되는 것이 아니다고 합니다. 논증의 기술을 다른 책은 많지만 내용이 다 비슷하니 전제와 결론을 구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제에서 시작하여,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합니다. 그런저.. 2023. 5. 18. 남에 도움을 받기만 하는 사람 걸핏하면 생색내고 많은 보답을 요구하면서 본인은 타인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것도 주위 사람을 아무렇게나 휘두르는 사람에게 종종 나타나는 특징이다. 어느 회사 홍보과의 한 20대 여성 직원은 툭하면 허풍을 떨며 '내가 아닌 신문기자에게 부탁해서 언론에 터뜨릴 테니까 맡겨둬', '내가 아는 대학교수에게 부탁해서 학생과 소개팅시켜줄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라고 말하지만 성과는 전혀 없다고 한다. 또 시간이 없다며 다른 사람의 일은 전혀 도와주지 않으면서 본인은 조금만 벽에 부딪쳐도 친구랑 토요일에 놀러 가기로 약속했는데 주말에 출근을 어떻게 해 좀 도와줘'라며 애교 섞인 부탁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가 거절하면' 저 사람은 내가 곤란할 때 도와주지도 않아. 진짜 매정해', '나는 그 사람이 곤란할 때 .. 2023. 5. 17. '벙커' 주위에 사람이 떠나는 이유 '벙커' 주위에 사람이 떠나는 이유 A 씨는 객관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었다. 그가 하는 이야기도 구구절절 옳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와 어울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잠시라도 함께 있으면 곧 숨이 막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건 이래서 틀리고 저 사람은 저래서 나쁘다면서 무슨 일에나 논리와 원칙을 들이대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골프 용어에 빗대어 '벙커'라고 불렀다. 벙커는 골프장 코스 중 모래가 들어 있는 우묵한 곳으로, 골프공이 그곳에 빠지면 꽤나 애를 먹는다. 그런 것처럼 일단 그의 원칙 사실은 편견으로 가득 찬 독단에 걸려들면 빠져나오기 어렵단 뜻이다. 물론 그는 자신이 벙커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올바른 행동만 하는 내 말을 안 듣는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다는 것이 그.. 2023. 5. 17.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78 다음 728x90